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기업의 SR에 대한 국제표준(ISO 26000)을 2008년 3월까지 제정, 공표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이 각자의 표준시안을 만들고 있으며, 우리도 포럼을 통해 국내 규격을 만든 뒤 ISO 기준안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R의 국제 표준화는 기업 활동에서 윤리와 인권 환경 사회공헌 등의 가치를 높여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만들어 지키게 하려는 것이다. ISO 26000이 단순 가이드 형태로 운영될 지 강제 인증 대상이 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 국제 표준을 받으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인정돼 투자 유치나 수출 증대, 브랜드 가치 증대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한 올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정부의 행정 품질을 높이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년간 쌓아온 품질관리 노하우를 행정 현장에 접목하겠다"며 "국가표준화기본계획에 따라 공공 부문 품질을 혁신하면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