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3-08 오전 10:52:31 (Hit.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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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공구매] 공공조달 '우선입장권' 받으세요

"조달청 우수제품제도가 우수한 품질의 신기술제품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 드립니다."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통해 물량을 배정받아 수요기관에 물품을 공급해왔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올해부터 전면 폐지되면서 중소ㆍ벤처의 판로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조달청 우수제품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전면 폐지로 중소기업들간 무한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신기술 등 기술력을 토대로 선정되는 우수제품제도가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가늠자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경쟁이 치열해진 판로 확보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도움이 되는 우수제품제도를 눈여겨보고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우수제품제도란

= 조달청 우수제품제도는 신기술 제품을 개발해놓고도 납품 실적이 없어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판로 지원을 위한 것이다. 96년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기술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대상으로 일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제품을 선정한다. 조달청의 본청, 지방청 등 전국 등록 창구에서 연중 수시로 신청접수를 한다.

우수제품제도는 신기술제품을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ㆍ벤처기업의 판로 지원이 주목적인 만큼 신기술(NET), 신제품(NEP), 전력신기술 등 기술인증제품을 비롯해 특허ㆍ실용신안 등록제품으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수제품심사는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1차심사는 기술심사와 행정심사로 나뉜다. 과거에는 대학교수, 특허심사관, 변리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제품에 대한 기술심사만을 해왔으나 올해부터 행정심사를 추가했다.

행정심사는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에서 신기술, 신제품, 전력신기술 등 기술인증제품을 비롯해 특허ㆍ실용신안 등록제품 등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평가하고 있다.

2차심사는 1차심사에서 일정한 점수 이상 평점을 받은 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 계약심사협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진다. 선정된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조달청의 우수제품인정서가 교부된다.

◆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 우수제품에 선정되면 해당 업체가 요청할 때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즉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수요기관에서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도 직접 주문에 의해 납품이 가능한 제3자 단가계약이 가능해진다.

그 동안 최초 단가계약기간을 6개월로 한정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1년으로 적용해 연장시 재계약에 따른 부담을 경감시켰다.

조달청은 우수제품 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해외전시회 홍보는 물론 해외구매관 등을 통해 영문 카탈로그를 배포하고 있다. 우수제품은 선정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며 제품 품질, 기술인증, 납품실적, 우의계약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업체에서 요청할 경우 1년간연장이 가능하다. 그 동안 분기별(연 4회)로 선정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중소ㆍ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월 1회(연 12회)로 우수제품 선정기회를 대폭 늘렸다.

◆ 제품 유형과 판로지원 실적

= 96년 우수제품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1745개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모두 1조8600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이 공공기관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62개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한 해 동안 모두 4980억원의 판로 지원 효과를 거뒀다.

선정 품목도 2003년 106개에서 2004년 151개, 2005년 184개, 2006년 262개로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투자가 증가하면서 해마다 늘고 있다.

기술인증별로는 특허제품이 35%인 1073개로 가장 많았고 신기술ㆍ신제품이 922개, 실용신안 531개, GQ(중소기업 우수제품) 375개 ,환경마크 136개, GR(재활용인증) 55개 등이다.

분야별로는 건설환경, 기계장치 등이 각각 26%와 24%로 많았고 전기전자(16%), 사무기기(12%), 정보통신(9%) 순이다.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덕분에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밸브류 등을 제조하는 (주)삼진정밀은 2001년 말 우수제품 선정 이후 매출이 111억원에서 20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수구급차 제조업체인 (주)오텍도 2001년 우수제품 선정, 2003년 코스닥 상장 등을 거쳐 10억원이던 매출이 400억원으로 40배 이상 늘었다.

염재현 조달청 구매사업본부장은 "우수제품제도를 활성화시켜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 개척은 물론 그 공신력을 토대로 민간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정책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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