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수성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개별 음식점 4곳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ISO 9001'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수성구에 따르면 음식업소 품질.경영 개선을 위한 ISO 9001 인증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범업소인 인터불고호텔내 '운해'(한.일식), '길조'(한정식), '자금성'(중식), '벽창우'(동인동 찜갈비) 등 관내 음식점 4곳이 인증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부 백화점이 ISO 인증을 받으면서 내부에 입점한 식당들이 함께 인증을 받은 적은 있지만 개별 음식점이 ISO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구청측은 밝혔다.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맛 축제를 개최하고 '슬로 푸드' 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수성구는 지난 해부터 식품진흥기금으로 이들 업소에 컨설팅 비용과 인증심사비를 전액 지급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전면 지원해왔다.
이들 업소는 앞으로 3년간 매년 2차례씩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품질인증원으로부터 사후관리심사를, 3년 뒤부터는 수행평가를 각각 받으며 경영을 개선하고 품질을 높여나가야 한다.
수성구 관계자는 "이 업소들이 국제적인 인증을 받은 만큼 대구의 대표적인 음식점으로서 자기 매김 함과 동시에 지역의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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